[당진시대]우강 들판에서 펼쳐진 로컬푸드 교육현장

  • 행복배움터 두레
  • 19-10-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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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진교육지원청 마을교육공동체 일환
    특산물 두렁콩으로 함께 만든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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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우강면 창리 보나된장에서 진행된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에서 기지초 3학년 학생들의 모습

    모내기가 한창인 요즘 논에서는 모심기가 한창이다. 너른 논이 펼쳐진 우강 들판에도 논물이 찰랑거린다. 그 너머로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 피어나는 곳이 있다. 창리에 위치한 보나된장(대표 김명순)이다.

    당진교육지원청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로컬푸드 CEO 체험-고추 먹고 맴맴’ 프로그램은 마을이 교육의 현장이 되고 마을 주민이 교사가 되는 관·학·민 협동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비영리법인인 행복배움터 두레(대표 김효실)가 주최·주관하며 10회에 걸쳐 기지초등학교 3학년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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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보나된장  체험관에 찾아와 우강면의 로컬푸드인 두렁콩으로 직접 고추장을 만들고 화전 및 유기농 비빔밥 등 우리 전통음식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책으로만 배웠던 메줏가루와 찹쌀식혜, 전통간장을 맛보기도 하고 ‘나만의 스티커’로 꾸민 용기에 직접 담근 장을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두렁콩 고추장 수업이 끝난 뒤에는 보나된장 앞마당을 뛰놀기도 하고, 항아리에 담긴 고추장과 된장, 간장을 살펴봤다. 또한 한창 진행 중인 모심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로컬푸드와 로컬에듀가 더해진 마을의 현장 교육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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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란 마을교사는 “창리 주민으로서 동네가 교육의 장이 된다는 것이 새롭다”며 “누구나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흥미롭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들이 책으로만 봤던 지식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행복배움터 두레에서는 두렁콩 고추장 만들기 체험 외에도 심훈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도슨트 양성 과정과 직업체험 바리스타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 모두 두레에 소속된 마을 주민들이 강사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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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인터뷰] 두레 장영란·김명순·임은혜 마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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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학교가 아닌 현장에서, 교사가 아닌 주민들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지 걱정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저도 정말 행복합니다.”(김명순)


    [미니인터뷰] 김지오·김도연·박은송·이예은(기지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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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음식은 많이 먹어봤지만 고추장을 담그는 과정에 콩을 사용하는 걸 보니 신기해요. 또 항아리를 보고 장 냄새도 맡고 직접 만져본 것도 신기했어요. 만든 고추장은 집에 가져가서 먹을 거예요.”(김지오)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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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m.dj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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