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즐겁게 요리하며 마음도 채워요
  • 관리자
  • 21-11-01 13:48
  • 1,035회
  • 0건

  • [당진교육소식지-아미] 

    즐겁게 요리하며 마음도 채워요

    -2021 마을교육공동체 수탁기관운영점검 전대마을학교-

     

    3025216009_1635742059.9986.jpg


    1020, 송악읍 전대초등학교에서 마을교육공동체 수탁기관 운영점검이 있었다. ‘전대마을학교는 이날 방과 후 활동으로 전대카페메뉴책 읽는 아동요리를 진행했다. ‘전대마을학교의 방과후 활동은 학부모인 전대마을학교 구성원이 강사로 활동하며 각 과목이 학기당 15회씩 실시했다. 신청 학생의 학과 활동 후 귀가하기까지의 시간을 책임졌다.


    3025216009_1635742078.176.jpg


    이날 책 읽는 아동요리활동은 3학년부터 5학년까지 학생이 참여하여 과학실에서 진행되었다. 취재 당일의 주제는 가을 제철 음식인 고구마와 감자였다. 그림책 고구마구마를 읽고 감자빵과 고구마빵을 만들어 보았다. 그림책을 읽은 후 학생들은 야무지게 반죽을 빚었다. 열심히 반죽하며 맛있구마.”, “고구마가 맛있구마.”, “감자도 맛있구마.”라고 그림책에 나오
    는 말투를 따라 했다.


    3025216009_1635742089.0681.jpg


    학생들은 찰흙 놀이를 하듯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몰락거렸다. 삶은 감자 샐러드를 으깨서 감자빵의 소로 사용했고, 고구마 샐러드를 으깨서 고구마빵의 소로 사용했다. 학생들은 감자와 고구마를 반죽하고 으깨면서 보드라운 촉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다. 소를 넣어 감자빵은 감자 모양으로, 고구마 빵은 고구마 모양으로 빚었다. 감자빵을 더 감자답게, 고구마빵을 더 고구마답게 만들기 위해 감자빵은 몸에 좋은 곡물을 갈아 만든 선식 가루를 입히고, 고구마는 자색 고구마를 갈아 만든 가루를 입혔다. 가루를 묻히니 영락없는 감자와 고구마가 되었다. 빵을 굽는 20여 분의 시간 동안은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큐브퍼즐을 맞추는 시간이 있었다. 한 면을 다 맞추면 초콜릿 선물을 준다는 말에 학생들은 열심이었다. 3

    년간 요리 수업을 진행한 강사의 노련함이 엿보였다.


    3025216009_1635742098.9841.jpg


    같은 시각 전대초등학교 전대관 지하 무지개 교실에서는 전대카페메뉴활동이 한창이었다. ‘전대카페메뉴라는 방과후 수업의 이름도 학생들이 직접 지어줬다고 하니, 참여하는 학생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은 초콜릿 쿠키에 마시멜로를 얹어 굽고, 함께 마실 음료도 직접 만들었다. 쿠키 반죽에 장식으로 꽂아 넣은 초콜릿 과자 조각 모양도 제각각이고, 올려놓은 마시멜로의 모양과 크기도 제각각이다. 열심히 만든 쿠키를 오픈 판에 조심스레 놓고, 자기가 만든 쿠키 옆에 이름을 적은 종이도 같이 놓았다. 오븐에서 고소한 냄새가 날 때까지 음료를 제조했다. 참여한 학생들에게 누구에게 쿠키와 음료를 주고 싶냐고 물으니 혼자 다 먹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얼굴에는 자신이 만든 쿠키와 음료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3025216009_1635742107.7138.jpg


    전대카페메뉴2019년부터 3년째 운영하는 활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최나윤 강사는 바리스타 2급을 비롯하여 다양한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책 읽는 아동요리2년 차로, 배선의 강사는 본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운영하기 위해 아동요리 자격을 취득했다. 두 강사 모두 전대초등학교의 학부모로 엄마의 마음으로 전대마을학교에 함께하고 있다. 배선의 강사는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즐거워하니까 제가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라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어떤 점이 가장 좋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학생들은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대답했다. 한창 자라는 학생들이 영양도 챙기고, 마음도 채우는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