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행복교육지구청소년기자단] "햇빛가리개를 설치해주세요."
  • 관리자
  • 20-11-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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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행복교육지구 청소년 기자단]


    햇빛가리개를 설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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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교 편의 위해 파라솔 설치

    버스를 편하게 기다리고 싶어요


    송산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중 교외에서의 불편함이나 개선 사항을 조사한 결과, ‘삼월리 버스 정류장을 설치 혹은 개선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이 제기됐다.

    당진시 송산면 도문리에 있는 송산중학교는 삼월리 버스정류장에서 약 1.5km, 상거리 버스정류장까지는 약 2km 떨어져 있다. 학교 정문까지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많지 않아 등·하교 시 대중교통보다 자가 등교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하교 시는 대중교통 운행차량이 적고 배차 간격이 넓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대다수의 학생이 거리가 있는 삼월리 또는 삼거리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하며, 정류장에서 도착해서도 넓은 배차 시간 탓에 햇빛과 비, 눈을 피하지 못하고 기다려야만 한다.

     

    이 문제를 접한 송산면주민자치회 청소년분과에서 지속해서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주민자치회와 현대제철에서 아이들을 위해 상거리 버스정류장 공중화장실 앞에 비가림 시설과 의자, 탁자 등 편의 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문제는 삼월리 버스 정류장으로, 토지주의 반대로 결국 개선 사업이 무산됐다.

    올해도 주민자치회에서 다시 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토지주 반대로 또다시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송산중 학생 185명을 대상으로 햇빛 가리개를 설치해주세요라는 주제의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한 시간 동안 진행한 서명운동 결과 전교 학생 185명 중 112명이(61%) 햇빛 가리개 설치에 대해 동의했다. 이번 설문에는 1학년 65(88%), 2학년 14(27%), 3학년 33(57%)이 참여했다. 사전 공지 없이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설문임에도, 높은 찬성률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햇빛 가리개설치에 대한 송산중 학생들의 높은 욕구를 알 수 있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송산중 1학년 송 모 학생은 비를 피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고 한여름에 햇빛으로 고통받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멀리서 오는 버스를 보기가 힘든데 햇빛가리개가 있다면 버스가 오는 것을 좀 더 보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기자단은 어른들의 생각이 아닌 청소년들의 생각으로, 청소년을 위한 기사를 보도하여, 당진시 아동참여위원회와 어른들에게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마을팀 백은서(송산중1)·서희주(송산중1)·이다경(송산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