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으로 와! 너도 100점 맞을 수 있어
-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학교로 찾아가는 박물관 수업' 운영 -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찾아가는 박물관수업’을 지난 6월 17일 상록초등학교 늘봄교실에서 실시했다.
박물관이 전시관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박물관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학예사와 협심하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수업을 기획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합덕지역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교재와 교구를 제작했다.
찾아가는 박물관수업은 <박물관으로 와! 너도 100점 맞을 수 있어>라는 제목으로 상록초 7개 학급과 서정초 5개 학급에서 실시하고 있다.
장영란 문화관광해설사가 합덕의 농경문화와 합덕제, 수리 도구를 설명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합덕제의 모습을 알렸다.
동지를 전후로 연못의 언 얼음이 갈라진 방향으로 점을 쳤던 용경(龍耕)을 배우고 합덕제의 용경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용’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나무조각을 끼워 용을 조립하고 용이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워킹하는 용을 완성했다. 이론 수업과 체험활동을 마친 뒤에는 도전! 골든벨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정리했다.
수업에 참여한 6학년 2반 허재희 어린이는 “합덕에 와 있는 것처럼 합덕제와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해 생생하게 배웠다. 용만들기 체험도 재미있었고 도전! 골든벨을 하면서 퀴즈를 푸는 것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장영란 해설사는 “학생들이 눈망울을 초롱거리며 집중할 때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다.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어린이들이 잘 배우고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속문화유산의 보고인 당진 합덕제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당진을 너머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자주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상록초와 서정초에서의 찾아가는 박물관수업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백제 무령왕을 주제로 찾아가는 박물관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