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모두가 함께 나누는 곳, 우리 가족, 우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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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10-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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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교육소식지-아미] 

    모두가 함께 나누는 곳, 우리 가족, 우리 마을

    2021 마을교육공동체 마을축제 인문학으로 소통하는 우리가족·우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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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일 당진 송산면에 위치한 꽃자리그림책상생학교의 센터에서 마을교육공동체 마을축제 인문학으로 소통하는 우리가족·우리마을2021년 마지막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마을축제는 당진교육지원청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수탁기관인 꽃자리그림책상생학교(꽃자리 어린이책 인문학회)가 진행하였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소규모 대면 행사와 가정에서의 비대면 행사로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는 대면 행사로 15명의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그림책을 읽고 스티커 활동을 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남녀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그림책에 집중하여 공감하며 즐거워했고, 활동지를 꾸미고 스티커를 붙이며 남자가 하는 일과 여자가 하는 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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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커 활동 후에는 성평등을 주제로 한 옛이야기 인형극을 관람하였다. 인형극은 방귀쟁이 며느리를 각색한 내용으로 꽃자리그림책상생학교의 인형극 연구팀이 직접 제작, 공연하였다. 방귀라는 아이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다루었기에 아이들의 호응이 좋았다. 또 성평등의 개념을 나열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즐거운 이야기에 녹여냈기에 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비대면 행사는 대면 행사 이후 각 가정에서 진행된다. 사전에 참여 아동 부모님의 협조를 받아 대형 종이집을 참여 가정으로 발송하였다. 성평등에 대해 고민한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대형 종이집을 만들며, 여성과 남성 모두가 행복한 집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취지에 맞는 행사가 가정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도서(그림책)가 제공되었다. 부모님께는 조립을 도울 수 있는 안내 영상도 사전에 배포되었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집을 만들고 꾸민 후, 사진을 제출하면, 사진으로 서로의 다름을 나누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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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자리그림책상생학교의 최은영 대표는 그동안 공부한 좋은 책을 소장하고 함께 나누고자 부속 센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센터에서는 대중을 위한 강의, 자체 강사와 교사 대상 연수나 아동 대상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는 자연 활동 등과 결합한 수업을 진행하여 좋은 책의 내용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꽃자리그림책상생학교의 센터는 사회적 약자이면서 건강의 척도가 되는 어린이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공간임을 강조했다. 최근 그림책과 동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이 건강한 어린이관을 정립하고 성장해 갈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아동의 어머니는 멀리 가지 않고도 좋은 공연을 보여 줄 수 있었던 것과 아빠와 함께 만들고 엄마와 함께 꾸미며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라는 점을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영상으로 집 만들기 활동이 안내되어 가정 활동이 수월했다고도 전했다. 또한 스티커 활동지를 받아보고 가정에서의 남녀분담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2021년 총 5회의 마을 축제가 마무리되었다. 올해는 3개 학교가 참여했고, 꽃자리그림책상생학교의 센터에서 미처 학교에서 참가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좋은 추억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