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알(아두면)쓸(모있는)직업 사서
-2021 당진 창의체험학교 ‘찾아가는 청소년 사서직업체험’-
지난 6월 11일, 순성중학교 도서실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연문 사서가 소개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사서직업체험’를 진행하였다. 김연문 사서는 충청남도 당진교육지원청 당진도서관 주무관으로 독서 교실 운영과, 방학 특강, 도서관 행사, 학교도서관 지원 및 진로 체험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서직업체험에서는 도서관 안내 영상을 통해 청구기호와 바코드를 부착하거나 도서를 정리하고, 도서관 행사를 기획하는 사서의 다양한 사서의 업무를 소개했다. 영상 시청 후에는 사서가 되는 방법을 안내했다. 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 35개 대학의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여 2급 정사서가 되거나 문헌정보학을 전공하지 않을 경우, 사서교육원 이수 이후 준사서가 될 수도 있다. 사서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국립도서관이나 국회 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에 사서 공무원으로 취업할 수도 있고, 임용고사를 거쳐 사서교사가 될 수도 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도 사서가 되지 않고 저작권 에이전트가 되거나, 키워드에디터, 빅데이터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키워드에디터의 경우 광고를 정보로 만들어 제공하는 검색광고 및 검색정보전문가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검색과 관련된 직업에 대한 소개는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런 다양한 직업군의 소개와 함께 사서라는 직업의 전망도 안내했다.
이어서 복잡한 청구기호를 쉽게 이해하기 위한 ‘청구기호 게임’을 했다. 게임을 위해 3개의 모둠으로 모여 앉아 12개의 카드를 받았다. 카드에는 도서의 사진과 각 도서의 청구기호가 적혀 있었는데, 서가에 꽂히는 순서로 청구기호를 먼저 나열하는 모둠이 우승하는 게임이었다. 학생들은 열의를 가지고 참가했다. 잠깐의 게임이었지만, 분위기가 환기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승팀은 김연문 사서가 준비한 달콤한 부상을 받았고,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진 두 모둠도 조그마한 간식을 참가상으로 받았다. 게임이 끝나고 증강현실 도서관을 소개하는 영상과 당진도서관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순성중학교의 ‘찾아가는 청소년 사서직업체험’은 담임교사인 송영현 교사의 신청으로 성사되었다. 국어 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송영현 교사는 당진창의체험학교 안내를 보고 “아이들이 책 읽는 것에 관심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당진창의체험학교의 프로그램이 교육기부자들의 순수한 기부로 이루어지고 있음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실비 지원 등으로 다양한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김연문 사서는 다양한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당진 관내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 학교에 방문하여 사서 직업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순성중학교 이후에도 일정에 맞춰 두 곳의 중학교에 더 방문할 계획이다.
사서직업체험에 참가한 김선영 학생은 “사서가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민지 학생은 문헌정보학과라는 전공 학과가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며 사서의 역할을 소개하는 영상에 등장한 청구기호를 부착하는 작업을 체험해 보고 싶은 작업으로 꼽았다. 이날 김연문 사서의 교육 기부로 이루어진 직업체험에서 학생들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사서라는 직업과 사서가 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며 미래의 선택지를 늘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