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2021 마을학교 수탁기관 운영 점검
- 어린이의 마음이 깃든, 어린이의 인권이 숨 쉬는, 어린이와 함께 살아가는 자연-
지난 4월 14일 순성면에 위치한 북창초등학교에서 마을학교 수탁기관 운영점검이 있었다. 점검 대상은 YMCA에서 진행 중인 심리치유체험, 환경자원 순환교육, 그리고 아동인권 창착극 공연이었다. 당진 YMCA는 북창 초등학교에서 심리치유체험 활동을 비롯한 총 5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심리치유체험 교육과정은 2021년도 1학기 5학년을 대상으로 총 5회로 기획하여 진행 중이다. 심리치유체험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미술 활동을 통해 마음을 열고 치유해 가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기획되었다. 아이들은 지도에 따라 다양한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발표해 보았다. 작은 공동체인 한 반 전체가 심리치유 체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4학년 학생들은 환경자원순환 교육에 참여했다. 본 교육은 이상 기후,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의 피해 및 코로나 문제 등을 다루며 나와 지구의 연관성을 총 10회에 걸쳐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회기 중 환경 보호 창작극 감상이 포함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환경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교육에서는 <코로나와 나>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이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의 의미를 알아보고, 지구상 생명체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배웠다. 강사는 스타벅스의 사례 등을 통해 개인의 작은 실천이 국가와 국제사회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음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참여 아동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적어보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이 겪은 사례와 앞으로 실천할 활동을 발표했다. 남은 8차시 동안도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는 환경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작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교육은 2학기에 북창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1학년 학생들은 체육관에서 아동인권 창작극 공연을 감상했다. 프로그램은 당진 YMCA가 기획하고 ’무지개 보따리 동극단‘이 창작극을 공연하였다. 공연은 아동인권의 문제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자 친근한 몬스터 캐릭터가 등장인물로 등장했다. 또한 아동이 접하기 쉬운 가정과 학교 내 사례로 이야기를 구성하여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면서도 아동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공연을 담당한 ’무지개 보따리 동극단‘의 정은회 단장은 인원강사와 나눔강사로 활동하며 당진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동극 자원봉사에 참여해 왔다. 2019년 함께 봉사하던 단원들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인권의 문제를 풀어내고자 ’무지개 보따리 동극단‘을 창단했다. 스마트 폰 중독, 환경, 가족, 아동 인권 문제에 관한 창작극을 공연하며 최근에는 부모를 대상으로도 공연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공연이 축소되었지만, 앞으로도 활발히 공연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전교생이 아닌 주별로 한 반씩 나누어 관람하고 있다. 이날도 1학년 만 관람하였음에도 북창초등학교 어린이와 선생님의 호응으로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으로 어린이들은 인권의 문제를 재미있는 공연으로 접할 수 있었다. 또 YMCA가 기획하고, ’무지개 보따리 동극단‘이 참여하였기에, 마을교육공동체에 속한 두 단체가 협업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 좋은 사례이다. 다음 주부터는 앞서 소개한 환경자원순환 교육과 연계한 환경 관련 창작극을 공연할 예정으로, 프로그램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해 높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