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행복한 찬샘이들의 한정초등학교로 초대합니다!
  • 관리자
  • 22-11-30 11:48
  • 1,165회
  • 0건

  • 행복한 찬샘이들의 한정초등학교로 초대합니다!


    3025216235_1669776373.0965.jpg


    1119일 한정초등학교에서 2023학년도 입학설명회와 한정나린마을학교의 2022학년도 마지막 토요돌봄이 진행됐다. 한정초등학교는 신평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전교생이 58명인 작은 학교이지만 2020년부터 현재까지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로 운영되며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가족같이 지내고 있다. 한정나린마을학교는 한정초등학교의 학부모가 합심하여 학생들에게 더 좋은 돌봄을 제공하고자 만들어졌으며, 올해 토요돌봄과 방학 중 돌봄을 활발히 진행했다.


    1119일 오전 9, 올해의 마지막 토요돌봄을 맞아 방문한 돌봄 교실과 복도의 곳곳에는 1년간 활동한 작품이 가득했다. 이날은 계절에 맞춰 짚단과 나무젓가락 등을 활용한 허수아비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나무젓가락을 뼈대로 짚단을 묶고 잘라 허수아비를 만들었다. 클레이로 얼굴을 만들고 여러 꾸미기 재료를 활용하여 장식했다. 아이들은 사람처럼 다리를 만들기도 하고, 목이 긴 동물 모양 허수아비를 만들기도 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아이들이 10시가 가까워져 오자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10시부터 진행될 입학설명회 행사에 공연팀으로 참가하는 학생들이 준비를 서두른 것이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교직원과 한정나린마을학교 구성원, 그리고 많은 학생이 예비 초등학생과 예비 학부모님을 맞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로 구성된 우쿨렐레 공연팀과 태권도 품세 시범팀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예비 학부모님들이 교육과정 소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속유치원 교실에서는 함께 온 예비 초등학생들을 위한 마술쇼를 준비했다. 학부모님을 위한 다과와 아이들을 위한 사탕, 초콜릿, 과자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었다.


    3025216235_1669776436.0514.jpg


    입학설명회가 시작되고 방과 후 수업에서 익힌 솜씨로 한정초등학교 학생들이 우쿨렐레 합주를 공연하고 태권도 품세 시범을 보였다.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동생들을 다독이며 공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한정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과 학교 및 교육과정 소개가 있었다.


    작은 학교이자 혁신학교의 장점이 소개되고, 학생들이 교육과정 중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자세히 소개되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전 학년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수시로 열고 있다는 점이었다. 4회의 동아리 발표회와 추첨 없는 전교생 방과 후 활동,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년이 모둠으로 참여하는 운동회의 육남매활동 등 함께하는 활동이 정말 많았다.


    한정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찬샘이라고 부른다. 찬샘은 한정의 순우리말 표현이다. 학교를 소개하는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표현은 바로 우리 찬샘이였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었다.


    입학 전형도 상세히 안내되었다. 신평 관내 다른 학교로 배정받은 학생은 간단한 서류 작성을 통해, 인근 기지초등학교로 입학 통지를 받은 학생의 경우 별도의 서류 없이 바로 입학할 수 있다고 하니 충분히 숙고하여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소개부터 교육과정, 교육 목표 및 모집 요강까지 상세한 설명이 끝나고 예비 학부모님의 질의 시간도 있었다.


    3025216235_1669776482.755.jpg


    모든 내용을 마치고, 예비 학부모님과 예비 초등학생들의 교육과정 맛보기 시간이 진행됐다. 교육과정 맛보기로는 교사들이 준비한 코딩 교육 체험과 한정나린마을학교 구성원이 준비한 떡 만들기 시간이 마련됐다. 코딩 교육 체험에는 증강현실과 코딩 로봇 체험 등 다양한 코딩 관련 교구를 부모님과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조종해 볼 수 있었다. 떡 만들기는 아침 일찍 쪄온 백설기에 식용 꽃으로 꾸미는 활동이었다. 흔히 볼 수 없는 식용 꽃 활동에 부모님과 아이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3025216235_1669776514.4278.jpg


    교육과정 맛보기가 끝나자 학부모님들은 교직원의 안내하에 1~2학년 교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책상만 있는 딱딱한 교실이 아니라 연령에 맞춰 활동할 수 있게 구성된 교실이었다. 아이들은 1학년 교실에서 줄을 서서 미끄럼틀을 탔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모든 과정에 한정초등학교 구성원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프로그램 구성과 준비된 간식, 방문객을 위해 마련한 선물에서까지 새 가족을 기다리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 함께할 가족들도 충분히 즐거운 학교생활을 기대할 만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올 2023년에는 한정초등학교에서 즐겁게 뛰놀고 행복하게 배우는 아이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