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전대마을학교'와 아이들이 함께 만드는 방과후 동아리
- 2022 마을교육공동체 전대마을학교 운영 점검 -
3월 16일 송악읍 전대초등학교에서 마을교육공동체 ‘전대마을학교’의 2022년 방과후 동아리 활동이 시작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토털공예, 아동요리, 베이커리, 축구 동아리를 운영하고, 여기에 ‘책 밖으로 나온 놀이’를 추가 운영한다. 방과후 동아리 활동 시작과 발맞추어 수탁 기관 운영 점검을 진행했는데, 이날은 베이커리와 축구, 그리고 책 밖으로 나온 놀이 동아리의 운영을 점검했다.
올해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추가하여 참여 아동이 직접 동아리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한 첫 주 수업에 참여한 후 1회에 한하여 수강과목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직접 과목을 고르고 자신에 맞는지 평가하여 다시 선택할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동아리 이름을 정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토털공예는 ‘또 왔다.’라는 의미와 예술 하는 어린이를 합쳐 ‘또와예리’로 정했고, 아동요리 동아리는 부스러기가 더 맛있고 알차다는 의미의 ‘고소미와 부스러기들’로 정했다. 베이커리 동아리는 작년 명칭이 ‘동아리’였기 때문에 3배 더 좋아진 동아리라는 의미로 ‘동아리×3’으로 했다. 새로 시작하는 ‘책 밖으로 나온 놀이’는 책으로 꿈꾸는 나무들이라는 의미의 ‘꿈나무’로 정했다.
작년까지 3~6학년을 대상으로 했던 아동요리 동아리의 경우 올해는 대상을 5~6학년으로 조정하여 더 난이도 있는 메뉴에 도전한다. 아동요리 동아리는 전대초등학교 학부모로 전대마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진소미 강사가 지도한다. 강사는 “아이들과 만나니까 아이들의 에너지를 제가 가져가는 것 같아 알차고 보람을 느끼며 즐겁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동아리에는 3~4학년 친구들이 참여했다. 전대마을학교 축구 동아리는 전직 여자축구 선수인 최진희 강사가 이끌고 있다. 강사분이 여자분이라 그런지 덕분에 많은 여자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은 즐겁게 신체 발달 훈련도 받고 직접 축구 선수와 짧은 경기를 하며 공을 주고받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처음 활동하게 된 책 밖으로 나온 놀이 동아리 ‘꿈나무’는 3~4학년 학생들이 참여한다. 선생님이 읽어 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을 보고, 그림책의 내용에 맞는 활동을 한다. 이날은 동물이 나오는 그림책을 보고 자신과 닮은 점이 있는 동물 그림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꿈나무’를 이끄는 국승희 강사는 2016년부터 전대초등학교 학부모 그림책 연구 동아리인 ‘작전모임(작은전대초등학교 모임)’에 참여하며 그림책을 공부해 왔고, 현재 마을학교 교사로 활동 중이다. 강사는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을 통해 나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주변 환경과 이웃으로 따뜻한 시선을 확장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교육공동체 ‘전대마을학교’는 4년째 전대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방과후 프로그램이 지원되지 않는 3~6학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율동아리를 운영하여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전대마을학교’의 방과후 동아리는 1, 2학기를 합하여 각 과정별로 총 32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상충 ‘전대마을학교’ 대표는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방과후 동아리 외에도 당진교육지원청 교과 개발에 따른 교재를 활용하여 교과연계 환경교육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신평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학교도 운영 예정이라고 한다. 마을교육 동아리로 자리 잡고 활발히 활동을 넓혀가는 전대마을학교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