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학교 생활 중 핸드폰 수거 문화, 어떻게 볼 것인가?
  • 관리자
  • 22-08-18 07:34
  • 1,131회
  • 0건

  • 학교 생활 중 핸드폰 수거 문화, 어떻게 볼 것인가?

    - 제3회 시나브로 토론대회 개최 -


    1914532792_1660775477.8631.jpg


    3회 시나브로 토론대회가 개최되었다. 서야고등학교 토론 동아리 시나브로가 운영하는 이 대회는, 당진 관내 중학생들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대회이다. 서야고등학교 토론 동아리 학생들이 사전 기획, 대회 진행 및 심사를 담당하고, 실제 토론에 임하는 것은 중학생들이다. 치열한 예선(725~85일의 기간에 제출한 토론 개요서를 심사)을 통과한 9(당진중학교 김민주, 김승연, 문지민, 이유진 학생, 원당중학교 서지언, 양세윤, 이주아 학생, 호서중학교 최예린, 최진혁, 홍지우 학생 등 10명 중 대회 당일 1명 불참)의 토론자들이 811() 15시에 당진교육지원청 대강당에 자리했다.


    1914532792_1660775500.5072.jpg


    이번 대회는 특히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이슈인 학교생활 중 핸드폰 수거 문화,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정했다. 토론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중학생들의 대회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들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시나브로 동아리 부장 조서현 학생(3학년)은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본선 진출자들과 88()에 온라인으로 사전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를 통해 대회 세부 규칙을 안내하고, 토론 당일에 취할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추첨으로 결정했다.


    경쟁에 치우치다 보면 긴장하고,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움, 유머와 위트가 자신의 논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후회 없는 토론의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라는 시나브로 동아리 이소담 지도교사의 개회사로 대회가 시작되었다.


    1914532792_1660775521.7421.jpg


    3시에 시작한 토론은 5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다. 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자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반박했다. 토론은 주로, 핸드폰 수거가 목적으로 하는 바를 얼마나 이룰 수 있는지, 그것이 정당한 행위인지, 변화하는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도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되었다.


    본선 토론 당일에 사회자의 역할까지 수행한 조서현 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1, 2회 대회들과 달리, 올해는 현장에서 토론을 진행하다 보니, 열띤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나브로 토론대회가 당진 교육의 주요 행사로 뿌리내리길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떨지 않고, 본인의 실력을 마음껏 펼친 참가자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본선에 오른 모든 학생이 논리적인 말하기, 설득력 있는 자료 제시, 효과적인 비언어적 표현, 인상적인 토론 예절 등에서 높은 수준을 증명했다. 심사위원들의 입장에선 그만큼 순위를 가리기가 쉽지 않았지만, 약간의 차이로 대상 1, 최우수상 2, 우수상 3, 장려상 4명의 순위를 가렸다고 한다. 다만, 그 순위가 무의미할 정도로 참여한 모든 학생의 수준이 우수했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1914532792_1660775545.7795.jpg


    토론 후, 많은 참가자들이 교차질의 시간에서의 자신의 부족함을 밝히며 성장을 다짐했다. 자신을 돌아보고 발전을 다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했다. 시나브로 동아리 학생들은, 앞으로의 토론대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더욱 깊이 있는 질의응답 시간’, ‘시간 배분 조절’, ‘소수 인원으로 본선 토론’, ‘학교 밖 사회 문제를 주제로 선정등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참가자들의 제안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학생들이 토론한 학교생활 중 핸드폰 수거 문화, 어떻게 볼 것인가?’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이다. 오늘의 뜨거운 토론의 열기가 각 학교로 이어져, 각 학교마다 합리적인 선택의 대안을 찾길 기대해 본다.


    1914532792_1660775565.014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