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앱 개발'
- 진로체험학교 <앱 개발> -
당진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 6월 18일(토)부터 7월 23일(토)까지 총 6차례로 진로체험학교 앱 개발 교육을 진행했다. 송악문화스포츠센터 내 1층 카페 단미소에서 진행한 이번 앱 개발 교육은, 중고등학생들(당진 관내 15명)의 진로탐색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인재플러스 엄용철 대표가 4년째 운영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앱 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단순히 앱을 개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와 이어진다.
송악읍이 고향인 엄용철 대표는 제철소와 불과 2km 떨어져 있는 지역에 거주하면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청소년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앱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하게 되었다.
앱 개발 교육은 개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명칭을 학생들 스스로가 정하며 이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후 조금 더 유익하고 기발한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수정 및 보완의 작업을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의사전달의 기술과 협업을 경험하고 배우며 의견을 조율하고 수렴하는 방법도 배운다.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은 저마다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사용처, 주 고객층, 예상 고객 등 세부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작업지시서를 제안했다. 여가활동용 게임부터 식물에 물을 주는 주기를 알려주는 앱, 일상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앱 등 다양한 관점의 아이디어들이 제안되었다.
교육에 참여한 송악중학교 1학년 강윤규 학생은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아서 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주말인데도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싫지 않을 정도로 수업이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길잡이 교사인 전미선 교사는 “송악중학교를 퇴직하고, 제자였던 엄용철 대표와 함께 앱 개발 교육을 비롯한 청소년과 관련된 마을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인드가 잘 맞아 활동하면서 보람을 느끼며 학생들과의 활동에 즐거움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번 진로체험학교 앱 개발 교육을 통해 만들어 낸 최종 프로젝트는 실제로 외부에 앱 개발을 의뢰하여 최종 결과물을 얻게 된다. 이처럼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프로젝트가 연계되고, 일상에서 실현되므로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엄용철 대표는 “4년에 걸친 진로체험 교육을 통해 매우 뛰어난 학생도 더러 만났지만 학업에 정진하기 위해 앱 개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매우 아쉽다.”라며 “입시 준비와 진로 교육이 병행되어 인재개발과 육성이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엄용철 대표의 바람대로 입시 준비와 진로 교육이 병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앱 개발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보다 전문성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창출해 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또한 이번 진로 교육에서 확인한 아이디어를 ‘청소년 푸른 하늘 만들기 프로젝트’로 확대하여 국가기후환경회의와 UN에 제안할 계획이 있다고 하니, 환경을 위한 엄용철 대표와 학생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