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2022 찾아가는! 실천하는! 당진 마을교육포럼
올해의 첫 당진 마을교육포럼 운영위원회가 지난 6월 10일, 당진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었다. 당진 마을교육포럼은 지난 2021년부터 민·관·학 위원이 참여하여 우리 지역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이번 운영위원회에는 관내 19개 마을학교, 7곳의 학교,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학부모 협의회, 당진시청 4개 팀, 당진교육지원청 교육혁신팀이 자리를 함께 했다. 당진교육지원청 교육혁신팀 유호석 장학사는 “당진 마을교육포럼이, 민간 중심으로 마을교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를 확산하는, 실천 중심의 공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2022년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당진교육지원청 김용재 교육장은 많은 참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학교 안의 마을, 마을 속의 학교’를 위해 마을학교가 학교와 마을의 중요한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마을학교의 확산을 위해 다방면의 많은 지원을 약속했다.
운영위원회의 진행을 맡은 당진 마을교육포럼 전종훈 위원장 역시 마을교육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마을학교”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말에 이어 사무국장의 이·취임 안내가 있었다. 2021년 활발히 활동한 노영호 사무국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신임 사무국장으로 전대마을학교 계상충 대표를 선임했다.
올해는 마을교육포럼의 기획단이 꾸려진다. 기획단은 포럼의 운영위원장과 사무국장, 마을학교 대표 4명, 2명의 학교 관련 위원, 2명의 행정 기관 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될 것이다. 기획단이 실무를 협의하고 운영위원회에서 의결을 진행하는 절차이기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이어진 마을학교 확산을 위한 토론에서 학교 현장에 마을교육을 도입하기에는 마을 교사 수급, 차량 지원 등 현실적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마을교사의 역량이나 마을학교의 학교 진입의 어려움은 마을학교 운영 이래 계속 제기된 문제이다. 이에 운영위원회는 마을학교와 학교의 접점을 늘리고, 현장별 어려움을 파악하여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우선 마을학교와 학교 현장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을학교의 역량과 활동을 소개하는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 누리집(happycndje.kr)에 당진교육지원청의 9개 마을학교 정보를 게시하였으며, 추가로 10개 마을학교의 정보도 빠른 시일 안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19개 마을학교의 활동을 소개하는 리플릿도 제작 중이다. 학교 현장에서 마을학교의 활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접할 수 있게 되면 필요에 따라 교육과정을 마을학교와 함께 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호석 장학사는 실제로 누리집 정보 게시 후 마을학교의 활동을 교육과정에 포함하여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당진 마을교육포럼은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올해 활동 모토를 ‘찾아가는, 실천하는 마을교육포럼’으로 정했다. 어려움이 있는 현장을 소규모로 직접 방문하여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공통적인 문제 제기가 있지만, 현장별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청취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자는 취지이다. 지역별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다 보면 지역 간 도움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사례를 참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종훈 운영위원장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2년 당진 마을교육포럼은 선진지 탐방과 정기 토론회, 세미나 등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기획단 구성과 현장 방문 등 올해 포럼의 각오가 남다르다. 학교와 마을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포럼의 모습으로 충남 마을교육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