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백운자 수석교사가 전하는 ‘하브루타’
2020 당진학부모아카데미가 6월 11일(목) 원당중학교에서 개강했다. 원당중학교 백운자 수석교사가 당진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브루타 교육법을 11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총 14회에 걸쳐 진행한다.
백운자 수석교사는 소수의 유태인 민족에서 세계적인 인물이 많이 배출되는 것에 호기심이 생겨 유태인 교육법인 ‘하브루타’에 주목하게 됐다. 짝을 지어 묻고, 토론하며 깊이 있게 학문과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하브루타 교육법에 매료되어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교육하고 수업에도 적극 활용했다.
‘올바른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라는 신념으로 수 년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브루타 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7월 9일, 3회차 수업에서는 ‘하브루타 부모수업1’이라는 주제로 영화의 한 장면을 시청하며 시작되었다. 미식축구 감독이 열등감에 빠져있는 한 선수의 임계점을 넘어서게 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이 담겼다. 스스로 못할 것이라고 포기했던 한 선수에게 감독은 선수의 눈을 가려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 자신이 정한 기준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결과로 나타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자신이 정한 임계점을 확인하지 못할 때, 비로소 그 임계점을 넘어서게 된다는 메시지이다.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애로사항을 모둠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좋은 아버지 모임을 통해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유일한 남자 수강생 안기주 님은 “하브루타 교육이 자녀를 양육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수업을 통해 자녀교육법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백운자 수석교사는 학생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수강하는 학부모의 이름을 존칭 없이 부른다. 친밀도를 높이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때만이라도 누구의 부모가 아닌 한 인격체로서 대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하브루타를 통해 ‘살고 싶은 인생, 꿈꾸는 인생’을 살기 바란다”라고 프로그램 운영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