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2020년 충남마을교육공동체 마을교사 양성과정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주최하고 공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주관한 2020년 충남마을교육공동체 마을교사 양성과정 연수가 지난 9월 23일, 순성미술관과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양성과정은 실행과정 3일, 이해 ․ 공유과정 1일로 총 1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참여인원 300여 명이 넘는 행사를 지양함에 따라 실행과정은 6개 지역에서, 이해 ․ 공유과정은 통합하여 3개 지구에서 분산 운영한다.
지난 9월 9일, ‘마을교육문화복지 공동체’라는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강의에 이어,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의가 이어졌다. 당찬 마을학교 탐방의 일환으로 순성면에 위치한 순성미술관을 방문하여 공동체 활성화 사업개요 및 활동, 프로그램 안내, 사업을 추진하면서의 어려움과 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순성미술관 이병수 관장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미술놀이, 바리스타 체험과 달리 안전문제 때문에 목공체험과 승마체험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연수를 참관한 충청남도교육청 오명석 장학사와 당진교육지원청 윤양수 장학사, 이혜영 주무관의 도움으로 당진시와 교육청의 보험 지원 상황과 정책을 짚어보았다. 더 나은 환경과 질 높은 수업을 위해 연수에 참여한 마을교육공동체 마을교사, 관계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순성미술관에서의 탐방을 마쳤다.
이어서 행복교육지원센터로 이동하여 전대마을학교 계상충 사무장의 사례발표를 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전대초등학교의 출입이 불가하여 PPT와 동영상을 보며 진행했다. 전대마을학교는 전대초등학교의 학부모들로 구성된 마을교육공동체이다. 전대마을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중심의 방과후 돌봄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요일별로 향기공예, 퍼포먼스 영어, 핸드아트, 건강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돌봄 수업을 진행하고 토탈공예, 팽이 놀이, 축구 동아리 활동도 운영한다. 특히 축구 동아리 활동은 전대초 4~6학년을 대상으로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다.
전대마을학교 계상충 사무장은 마을활동을 시작하는 예비, 저경력 마을교사를 위해 중간지원 시스템의 필요성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대부분 열정만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서류와 정산작업, 행정적인 처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례발표 이후에 보릿대를 이용한 키링만들기 체험도 실시했다. 전대마을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진행했던 체험으로 생태교육까지 병행할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성화와 마을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이 연수는 9월 23일에 실시하는 ‘마을교육 복지네트워크’를 마지막으로 실행 과정이 마무리된다. 이해·공유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으며, 감염병 확산의 추이를 지켜보고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