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영상과 글로 기억하는 마을공동체 이야기
당진 마을기반 진로체험학교 마을 아카이브 수업은 ‘여러분의 마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기억하고 계시나요?’라는 질문의 시작했다. 마을 아카이브 교육은 9월 12일부터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6회에 걸쳐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카이브에 대해 이해하고, 마을 후보를 선정한다. 그리고 선정한 마을을 직접 찾아가 지역 주민을 인터뷰 하고, 영상 촬영 및 편집을 하여 아카이빙 영상을 만들 예정이다.
아카이브는 ‘기록보관소’, ‘기록을 보관하다는 의미’로 소장품이나 자료를 한데 모아서 관리하고 그것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두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마을 아카이빙은 그 마을만이 지닌 역사와 문화, 풍습과 특이성에 관련된 자료를 관리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이들은 마을 아카이브 수업 통해 우리 고장 당진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변화해가는 당진의 모습을 기록해 보며 우리 고장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먼저 우리가 사는 당진에 대하여 아는 것을 써보고, 내가 생각하는 당진은 어떤 곳인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당진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며 내가 사는 곳, 가본 곳, 알고 있는 곳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토론 과정을 거쳐 합덕과 대호지를 대상 마을로 선정했다. 선택한 마을의 위치와 유래, 역사와 명소 등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찾아보았다. 그리고 마을 주민, 관광객에게 물어볼 다양한 이야기를 인터뷰 질문 만들기를 통해 연습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료를 활용하여 촬영 구성안을 만들었다.
그리고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는 방법, 상황에 맞는 사진 촬영 방법, 사진 구도 잡는 법과 동영상 촬영에 대한 방법을 배웠다. 다양한 구도를 잡아가며 사진을 찍어 보고 찍은 사진을 서로에게 보여주며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주 수업에 참여하기 전까지 매일 한 장씩 찍은 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합덕 성당에 부모님과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곳이 어떤 곳인지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현장에 가서 촬영하는 게 기대돼요.”, “남이흥 장군에 대해 궁금해서 대호지를 선택하였는데 조사를 하다 보니 4.4 독립운동에 대한 정보가 많아 주제를 변경하였어요. 처음 선택한 주제가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도 기대가 돼요.”, “카메라 활용법에 알게 되어서 재미있고, 내 손으로 영상을 만들어 본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해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당일카이브’와 ‘합덕마음방법대’로 팀명을 정한 아이들은 마을을 방문하여 다양한 장소를 살펴보고, 마을에 있는 사람을 만나며 아카이브 영상을 만들 예정이다.
※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활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교실에 입장하기 전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과 발열 체크, 손소독 등을 철저히 실시하고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