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당진교육지원청 김용재 교육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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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4-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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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교육소식지-아미]

    당진교육지원청 김용재 교육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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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교육지원청에 김용재 교육장이 새로 부임하였다. 당진에서 오랜 기간 교직 생활을 한 김용재 교육장은 당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당진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진교육소식지 아미기자단이 김용재 교육장을 만났다.

     

    Q1. 안녕하세요, 교육장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용재입니다. 저는 1983년에 서산으로 초임 발령을 받고, 이듬해인 1984년에 당진에 왔습니다. 이후 계속 당진에서 근무하다 금산과 충청남도교육청을 거쳐 다시 당진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 기간 교직 생활을 했고, 애착이 있는 당진에 돌아와서 행복합니다.

     

    Q2. 후배 교사로서 교육장님의 교사 시절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교사 시절을 돌아보면 최선열심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새로운 학교에 발령이 나면 그 학교에서 4~5년 정도 머물며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늘 고민했습니다. 지금 우리 후배 선생님들처럼 저 역시 아이들과 열정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고, 학교를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말이 있듯이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 당시 제가 했던 모든 일들이 무조건 잘한 일이라고 단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교사로서 20년 동안 근무하고 전문직으로 전직하였습니다. 저는 아무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누군가의 실천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장학사, 교장, 교감, 교육장이 된 후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열심히 지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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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3. 당진교육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바로 교육공동체의 열정입니다. 제가 당진교육장으로 부임하면서 관내 학교를 순회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돌아보며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 선생님들이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에너지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당진창의체험학교가 해를 거듭할수록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당진 관내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열정적으로 동참해주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전대초, 북창초, 고대면을 포함하여 많은 마을교육공동체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당진 시민들이 얼마나 교육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교육지원청에 들어오는 민원역시 학부모 관심의 표현입니다. 관심이 있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보이고, 이에 대한 개선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진교육 구성원의 높은 관심도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참여로 이끌어 낸다면 당진만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과 열정을 교육 분야에 잘 녹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교육장님께서 꿈꾸는 당진교육은 어떤 모습인가요?

    먼저 책 읽는 당진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곳에 책이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활동입니다. 단편적으로 책을 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지혜를 얻는 과정이기를 바랍니다. 기초·기본교육에 힘써 지능정보시대에 문해력이 뛰어난 인재를 육성하고 싶습니다.

    마을교육공동체가 우리 주변의 일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허울뿐인 말이 아닌 실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마을마다 있는 마을회관을 방과 후에 아이들이 공부하고, 놀고, 쉴 수 있는 마을돌봄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마음 따뜻한 인재를 키우고 싶습니다. 제가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교사·학생·학부모가 합심하여 텃밭에서 배추를 기르고, 겨울이면 그 배추로 김장을 하여 마을 노인분들께 배달해드렸습니다. 그러면 어르신들은 학생들을 위해 과자를 푸짐하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참 보람되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기반의 인성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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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5.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선생님들, 학생 그리고 학부모님들 요즘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며 안팎으로 많이 힘드시죠.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치지 않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당진교육 구성원이 함께 고민을 나누는 과정 안에서 자존감을 높이고, 서로 손 잡아주고 끌어주며 오늘날의 힘든 상황을 견뎌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장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우리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이겨냅시다.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빛나는 주인공으로서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배움터를 조성하고,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안전망과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소통으로 모두가 신뢰하고 공감하는 교육 행정을 운영하겠습니다.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협력하는 행복한 당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