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군산시 청소년자치연구소 달그락달그락 탐방
11월 20일 당진교육지원청 관계자, 교사, 마을교육공동체 마을교사, 고대면 주민자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청소년자치연구소 ‘달그락달그락’을 방문했다. 당진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이 행사는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 선진지 탐방의 일환으로 청소년 자치활동과 자치공간 운영 사례를 견학하기 위해 실시한 행사였다.
청소년자치연구소 정건희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방역은 철저히 진행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심리적 방역은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라며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이고 이는 청소년의 자살 충동과 시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심지어 서울대생 절반이 가볍거나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있고, 이는 과열된 경쟁, 학점, 취업난 등의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청소년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의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며 청소년 자치활동을 지원한다. 청소년 자치활동이란 청소년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외부의 간섭이나 압력 없이 학교 내외의 다양한 환경에서 행하는 청소년들의 전반적인 조직 활동을 의미한다. 자치활동은 학교 영역과 학교 밖의 지역사회로 나뉘며 지역 중심의 청소년 자치조직으로 2015년에 개소한 청소년자치연구소의 달그락달그락이 대표적이다. 앞의 달그락은 청소년들이 움직일 때 내는 소리이고, 뒤에 달그락은 앞의 달그락에 의해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소리이다.
달그락달그락에서는 청소년 기자단 ‘아스펙트(ASPECT)’, 청소년 작가단 ‘눈맞춤’, 방송미디어 자치기구 ‘F5 새로고침’ 등 15개의 청소년 자치기구에서 220여 명의 청소년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기자단 아스펙트(ASPECT)는 새전북신문과 연계하여 매주 목요일마다 달그락달그락 지면에 5년여 간 기사를 실어왔다. 청소년 작가단 ‘눈맞춤’도 습작을 너머 매년 책을 출판하는 등 어엿한 작가로 활동한다.
정 소장은 “달그락달그락은 조용히가 아닌 떠드는 공간이다. 청소년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군산 청소년들의 진정한 쉼터와 놀이터, 소통공간이다. 청소년과 진짜로 소통하며 청소년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