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제1회 시나브로 온라인 토론대회 개최
  • 관리자
  • 20-09-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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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시나브로 온라인 토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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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들, 토론에 참여하다.


    2020829() 서야고등학교 토론 동아리인 시나브로가 제1회 시나브로 온라인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진행한 대회이다. 당진시 소재 중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실제로 8명의 학생(당진중, 송산중, 원당중)이 대회에 참여했다. 심사는 이 대회를 개최한 서야고등학교 토론 동아리 시나브로학생 9명이 담당했고, 사회도 이 동아리의 회장인 홍세영(서야고 3학년) 학생이 맡았다.


    교실에서 거리두기 하며 심사하는 시나브로동아리 학생들도, 집 등 각자의 공간에서 토론에 참여하는 중학생들도 모두가 온라인 토론이 어색한 것은 마찬가지일텐데도, 별다른 변수와 실수 없이 차분히 토론이 이어졌다. 사전에 사형제도, 과연 필요한가?’라는 주제가 안내되었지만, 각자가 어떤 입장에서 토론에 참여할지는 대회 당일 추첨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토론 초반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결정한 뒤, 5분의 준비 시간을 거쳐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했다.


    찬성 측 토론자부터 각자 3분의 시간 동안 쟁점과 자신의 주장, 이유 등을 밝혔다. 그렇게 8명의 학생이 모두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뒤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각 토론자마다 3회의 기회를 활용해, 상대 토론자를 지목하여 질문을 했다. 질문을 받은 학생은 곧바로 반박했고, 그렇게 날카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지난 뒤 각자 2분의 시간을 활용하여 최후 발언을 하며 모든 토론이 끝났다.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이 약간의 쉬는 시간을 가질 때, ‘시나브로학생들은 심사표를 정리하며 순위를 결정했다. 곧바로 Zoom을 통해 순위를 발표했고, 모니터 너머에서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박수 소리가 전해졌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결과가 아쉽게 느껴지겠지만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고 다른 참가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성숙함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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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우리를 성장하게 하다.


    이날 금상을 수상한 당진중학교 이화진(3학년) 학생은 이렇게 공식적인 대회에 참여한 것은 처음인데 온라인상에서 하는 토론이라서 더 떨린 것 같아요.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형제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사형제와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배경지식이 넓어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래서 토론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생각입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를 주관한 시나브로동아리 회장 홍세영 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와 토론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더 일찍 토론을 경험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토론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또한 저를 비롯한 동아리 구성원들이 이 대회에서 심사를 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고요. 당진시에 있는 중학생들 중에서 8명 밖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은 토론이라는 것 자체가 워낙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더욱 이 대회를 잘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후배들이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열심히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중학생들을 보면서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갖습니다. 참가한 중학생들 진짜 멋있었어요! 같이 고생한 시나브로 동아리 학생들 고마워요!”라며 총평을 남겼다.


    토론자로서 참여한 중학생들에게도, 심사위원과 진행자로서 참여한 시나브로동아리 학생들에게도 남다른 경험으로 남을 대회이다. 주제를 고민하고 온라인상에서 발표한 경험이, 대회를 준비하고 심사하는 이 날의 경험이 그들을 한 뼘 더 성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함께한 모든 학생들에게 제1회 시나브로 토론대회는 시나브로(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토론이 살아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 이 대회의 마무리를 바라보며 벌써부터 제2회 대회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