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행복교육지구청소년기자단] 호서고 동아리 '흰바람벽'을 만나다
  • 관리자
  • 20-11-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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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행복교육지구 청소년 기자단]


    호서고 동아리 흰바람벽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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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이 오면그날이 오면” 

    심훈 선생 일대기 담은 영화 제작

    필경사부터 소설 집필 과정까지 담아

     

    학생들의 시선으로 기획한 흰 바람벽의 <그날이 오면>이 우리의 곁에 왔다. 호서고 영화창작동아리인 흰 바람벽의 동아리 이름은 백석 시인의 <흰 바람벽이 있어> 시에서 따온 것이다. 백석 시인이 시에 사용한 바람벽은 과거와 추억과 자신의 지난 삶을 비추어 주는 것을 말한다. 즉 스크린의 역할을 하여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의미가 있다. 이처럼 흰바람벽도 백석 시인이 말하는 것처럼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 즉 스크린 안에 담고자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그들의 첫 영화 <그날이 오면>이다.

    동아리 흰 바람벽은 호서고등학교(교장 이규용) 영화 동아리로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영화 창작 동아리이다. 이들이 만든 영화는 심훈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그날이오면>이다. 심훈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영화인, 작가였다. 이 영화에는 심훈 선생이 필경사에서 일제강점기에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쓰신 상록수를 집필한 장면부터 3.1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투옥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는 모습까지 담겼다. 22분이라는 짧은 상영 시간임에 불구하고 심훈 선생의 일대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다음은 영화 <그날이 오면>에서 유관순 열사 역을 맡은 장아영 호서고 2학년 학생과 영화 전반을 이끌어 온 감독인 박서연 호서고 2학년 학생과의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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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관순 열사 ] 장아영 호서고 2학년

     

    Q. 유관순 열사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 사실 흔하지 않은 일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나요?

    A.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이라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 정신을 떠올리면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또한 촬영할 때, 정말로 제가 독립운동가가 되어 나라를 지킨다고 생각하니 유관순 열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Q. 상록수 책을 읽은 뒤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상록수 정신은 무엇인가요?

    A. 한국어를 쓰지 못하고 일본어를 사용해야 하는 나라의 정신이 희미해지는 어려운 순간에도 우리나라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여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영화 촬영 중 심훈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A. 심훈의 본명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나라를 위해 노력한 심훈의 진심과 나라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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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박서연 호서고 2학년

     

    Q. 극 중 가장 애착이 가던 인물은 누구인가요?

    A. ‘만세라는 인물에 애착이 많이 갔어요. 만세는 저희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었는데요. 약간 모자란 캐릭터이지만 항상 심훈 선생님의 곁을 지키는 친구예요. 영화를 찍을 때, 심훈 선생님이 원래는 혼자 외로이 세상을 떠나지만 영화 속에서는 만세가 그 곁을 지키며 외롭지 않도록 연출했어요. 그래서 심훈 선생님을 항상 지켜주었던 만세한테 애착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Q.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A. 심훈 선생님의 일대기를 주제로 만든 영화를 찍으면서 상록수 책으로만 접했던 심훈 선생님의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영화를 찍으려면 심훈 선생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촬영해야 하므로 심훈 선생님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도 따로 있었는데요. 여러모로 몰랐던 부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촬영을 하면서도 그 시대의 심훈 선생님 그리고 그 외에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지금의 우리가 살아갈 수 있게 하도록 얼마나 노력하셨는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찍었던 것 같아요. 


    교육팀 노승현(호서고 2학년박성민(호서고 1학년이동호(호서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