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소식지-아미] 당진시대 방송미디어협동조합의 안라미 PD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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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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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시대 방송미디어협동조합의 안라미 PD를 만나다.

    2019학년도 진로체험학교 미디어 교육우수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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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당진시대 방송미디어협동조합과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당진시대 방송미디어협동조합의 안라미 PD입니다. 먼저 당진시대 방송미디어협동조합은 방송프로그램부터 유튜브 영상까지 다양한 영상 제작과 미디어 교육, 기록 사업 등을 수행하는 미디어 전문 협동조합이고, 저는 이곳에서 영상 제작과 미디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제작팀장입니다.


    Q2. 당진에 정착하게 된 계기와 당진에 대한 첫 이미지는 어떠했는지?

      남편이 당진으로 발령이 나서 2014년에 당진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방으로 이사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당진에 제가 일할만한 방송국이 없을 것 같았고, 경력단절 여성이 된 채 아이만 키워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됐었거든요. 처음 당진 시내를 둘러봤을 때 그 걱정이 현실로 다가왔었는데, 지내보니 수도권보다 오히려 더 기회가 많은 곳이라는 것을,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Q3. 당진교육청과 연계하여 미디어교육을 실시하게 된 계기와 성과는?

      2018 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에 행복배움터 두레의 장영란 이사님이 당진교육지원청 진로체험학교에 참여하는 것을 제안해주셨어요. 미디어 교육사업에 뜻을 갖고 있던 저희로서는 반갑고 또 감사한 일이었죠. 교육청과 인연을 맺고 진로체험학교에 참여한 것도 행운이었는데 우수사례로 뽑히고 충남교육감의 표창패까지 받게 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에 걸맞게 더 열심히, 더 알차게 수업 준비를 해야겠구나하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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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4.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2020년 마을기반 진로체험학교에서 저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체험교실을 운영합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프로듀서(PD)와 기자가 되어서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영상 제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PD와 기자, 카메라맨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실습과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아이템을 기획, 취재하고 촬영, 편집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가 코칭할 예정입니다.


    Q5. 미디어 교육을 마친 후, 기억에 남는 일이나 아쉬운 점은?

      대단한 사건이나 에피소드가 아니라 이 교육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1시간이 넘는 거리를 버스 타고 와서 또 1시간 반을 기다린 후 수업에 참여한 학생, 시험 공부하느라 밤을 꼬박 새우고도 수업에 참여한 학생, 더 나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각 학교 100명의 학생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학생, 녹화하다가 춤추고 노래하며 최선을 다하는 학생까지. 그런 학생들의 모습이 제게는 힘이 됩니다.

    아쉬웠던 것은 학생들 사이에 연령 차이와 미디어 활용도에 대한 격차가 있었던 점입니다. 이미 미디어를 능숙하게 편집하고 활용하고 있는 학생에게 별도의 맞춤형 교육이 필요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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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6. 방송과 관련된 직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을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보고 시행착오를 즐기기 바랍니다. 특히, 유튜브와 친해지세요. 방송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영상이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실력자가 될 수 있어요. 편집 프로그램을 다루는 영상부터 진행을 잘 하는 방법, 대본을 쓰는 방법까지 유익한 영상을 통해 준비된 방송인이 될 수 있어요. 항상 여러분을 응원할게요.